
정의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65년 한반도 정전체제에 마침표를 찍는 거대한 전환의 시작”이라고 평가하면서 성공을 기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공동으로 시청한 뒤 “남북 정상 만남을 무사히 성사시킨 문 대통령과 정부에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반도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이 있었고, 곧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라며 “이 거대한 흐름이 다시 멈추거나 되돌아서는 일이 없도록 정의당이 온 국민과 힘을 합쳐,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촛불로부터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촛불이 정권을 바꾸고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바꿔가기 시작했다”라며 “소중한 결실들을 맺을 수 있도록 정의당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대 평화로운한반도 본부장은 “아마도 오늘 밤늦게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을 거라 예상한다”라며 “비핵화의 문구를 어떻게 명시할 것인지, 선언에서 그칠지 방법론까지 나올 것인지, 추상적인지 구체적일지에 대한 문제가 진통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종전 선언은 쉽게 합의되리라 생각한다. 더 나아가 앞으로 평화 체제 유지를 위한 남북한 군비 통제 문제까지 다룰 것이라 예상된다”라며 “그만큼 오늘 이 회담은 역사상 어떤 정상회담보다도 광범위하고 심도 깊은, 특별한 정상회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세계사적으로 냉전의 마지막 섬으로 남아있던 곳에서 드디어 막차를 타고 깊은 어둠의 질곡을 벗어날 수 있느냐, 중요한 갈림길에 와 있다”라며 “우리 정치권도 힘을 합쳐 한반도를 좌우하는 평화의 문제만큼은 의견을 일치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이 열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석 대변인은 “오늘 정상회담의 성사를 가를 열쇠는 비핵화”라며 “이 땅을 끝없는 긴장의 수렁으로 빠뜨린 핵무기를 걷어내고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새로운 평화의 문을 활짝 열어주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두 정상의 결단으로 세계가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65년간의 대립으로 쌓인 앙금이 해소되고 오랜 반목을 종결시킬 벼락같은 축복이 쏟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