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태운 中 전용기 베이징 착륙

싱가포르 출발, 평양 향하다 항로 변경

김정은 탑승 미확인, 고위급 인사 예상

전날 북미회담 결과 설명하기 위한 듯

[사진=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을 태우고 싱가포르에서 이륙해 평양으로 향하던 중국 전용기 중 한 대가 13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착륙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전날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중국 측에 설명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11시40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이륙한 중국국제항공 CA63편이 목적지 평양을 향하다가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내렸다.

이 항공기는 중국이 북한에 제공한 고위급 전용기 중 한 대로, 다른 한 대인 CA62편은 예정대로 평양에 도착했다.

베이징에 착륙한 항공기에는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탑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국 측에 설명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방중했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 다른 고위급 인사가 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