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리고 두테르테(왼쪽 2번째)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해 1월 30일(현지시간)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자국 경찰관들에 의해 작년 10월 납치·살해된 한국인 사업가 지 모 씨의 부인 최모씨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씨에게 사과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현재 필리핀 경찰청 본부 주차장 안에 임시 설치된 지씨 분향소를 대체할 공식 분향소 설치와 지씨 명예회복 조치 등 유족 요구사항을 수락했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외교장관과 경찰청장(오른쪽 2번째), 김재신 주 필리핀 한국대사가 배석했다. [연합뉴스=마닐라 EPA]
필리핀 경찰에 의해 납치 피살된 우리 국민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는 1일 "유가족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인사업가 지 모 씨(당시 54세)는 지난 2016년 10월 18일 필리핀 앙헬레스시 자택에서 현직경찰에 의해 피랍된 후 피살됐다.
이에 외교부는 "해당 사건을 인지한 이후 외교경로를 통해 필리핀측에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며 "주필리핀대사관은 현재 진행 중인 사법절차와 관련 유가족에 대해 법률자문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검찰은 용의자 5명을 납치·살인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하고, 현재 필리핀 법원에서 재판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사건 인지 후 우리 정부는 △한-필리핀 외교장관 간 3차례 통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망인 최 모 씨를 면담한 뒤 직접 사과 표명, △대통령 법무수석과 당시 우리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씨를 예방하고 사과 메시지 재차 전달, △유가족의 요청으로 필리핀 경찰청 내 1주기 추모행사 개최 등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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