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7월 들어 이날까지 5.4% 하락했다. 삼성카드(-4.5%)와 한화생명(-3.5%), 미래에셋생명(-2.0%), 삼성생명(-1.8%)도 나란히 빠졌다.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전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모범규준'을 만들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새 규준은 금융사를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지 않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과거 동양사태와 같은 금융그룹 동반 부실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적용 대상은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DB그룹, 롯데그룹, 교보생명그룹, 미래에셋그룹 7곳이다.
삼성생명 주식을 팔아야 하는 삼성생명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수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급여력비율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면서 개선되고, 배당도 지분 매각대금을 활용해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식을 1%가량 팔면 배당수익률은 2.2%에서 3.7%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주가는 올해 들어 23%가량 하락했다. 반면 2017년에는 11% 가까이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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