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적금 금리 5%보다 펀드 수익률 5%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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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7-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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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적은 돈으로 목돈을 만들고 싶을 때 적금과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금융상품은 정해진 금액을 매월 불입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적금 금리와 펀드 수익률이 같다고 해도 받게 되는 돈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정기적금은 총 불입한 금액에 대해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불입한 금액에 대해 만기까지 남은 개월수를 계산해 이자가 붙는다.

예를 들어 5% 금리의 정기적금을 매월 100만원씩 1년 동안 넣으면 세전이자는 32만5000원이다. 여기에 이자과세 15.4%에 해당하는 5만50원을 제하고 나면 실제로 1년 뒤 받게되는 돈은 원금 1200만원과 이에 대한 이자 27만4950원이 된다.

이는 적금이 첫 달에 불입한 100만원에 대해서는 1년치 이자인 5만원(세전)이 붙지만 두번째 달에는 11개월치 이자인 4만5833원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매달 이자가 감소해 마지막 달에 불입한 100만원에 대한 이자는 4167원에 불과하다.

반면, 매월 100만원을 수익률 5%의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면 펀드 수익금은 약 60만원이 된다. 펀드 수익률 계산은 매월 적립금이 아니라 만기 된 펀드 전체 금액에 대한 총 수익률이 얼마인지를 따지기 때문이다.

수수료가 없거나 낮은 것도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적립식펀드는 납입한 건별로 3개월 후에 해지하면 별도의 수수료가 없다. 수수료율도 이익의 0.8~1.5% 수준으로 적금과 비교하면 크게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불확실성 확산으로 펀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지만 중장기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적금보다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좋다"며 "적금과 비교해 위험성이 높은 것은 맞지만 투자 시점을 분산해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환매 시점을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어 훌륭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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