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31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핑크빛 미래가 점쳐졌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증시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 흐름이 견조한 종목에 투기세력이 몰리고 있고, 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대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1포인트(p), 1.52% 상승한 949.73p를 기록해 950p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05p(1.00%) 오른 106.76p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와 HNX지수는 지난 26일에 모두 오름세로 전환,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HNX지수는 3거래일 내내 1%가량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VN지수는 지난 26~27일 0.28%와 0.58%의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이다 전날에 1%대 후반까지 올랐다.
베트남비즈는 “VN지수와 HNX지수 상승뿐만 아니라 두 시장의 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의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 현재 VN지수는 심리적 수준인 950p 근처에 있고, 6월 하반기의 저항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30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바오비엣증권(BVSC)은 VN지수가 960p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945p~960p 구간 진입을 도전하고 있다. 그동안 큰 상승률을 보였던 대형주는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는 반대로 중·소형주 가운데 현금 흐름이 유지되는 종목은 투기 세력에 의해 크게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롱비엣증권(VDSC)은 시장 투자자들에게 주식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긍정적 모멘텀을 유지한다. 투자자들은 주식 비율을 현금보다 높게 유지해야 한다”며 주식과 현금의 비율을 각각 60%와 40%로 제안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의 심리적 수준인 950p에서의 변동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VN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기 때문에 이날 950p에서 강한 진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시장 관찰을 주문했다.
한편 비엣캐피탈증권(VSC)의 부민덕(Vu Minh Duc) 애널리스트는 “VN지수가 925p~930p의 저항 범위를 넘어서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 상황에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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