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8월 첫거래일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중 협상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가 바로 무너진 영향이다.
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87포인트(1.80%) 급락한 282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3.41포인트(1.89%), 창업판 지수는 19.40포인트(1.24%) 하락한 154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중 간 무역협상을 위한 물밑작업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날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고 중국 증시도 강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 상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1.10% 급등했다. 방직기계(1.06%), 오토바이(0.24%) 등 3개 업종 주가만 상승 마감했다. 가전업종 주가가 3.30% 폭락했고 항공기 제조(-3.00%), 금융(-2.65%), 석유(-2.49%), 조선(-2.46%), 석탄(-2.29%), 철강(-2.25%), 발전설비(-2.04%), 부동산(-2.03%), 도자·세라믹(-1.96%) 등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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