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에서 1조2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사진은 지난 2월6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기관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사들인 종목도 있다. LG화학과 삼성SDI, KT가 대표적이다. 반대로 SK하이닉스나 SK이노베이션, 네이버는 많이 팔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에서 1조2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2326.13에서 2286.50으로 2% 가까이 빠졌다.
기관투자자는 이 기간 LG화학(2460억원)을 가장 많이 샀다. 주가는 약 14%(33만3500원→38만1000원) 올랐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703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전지 부문 실적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석유화학도 원자재가 안정에 힘입어 하반기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기관투자자 순매수액이 많았던 2~5위는 삼성SDI(1828억원)와 KT(1053억원), DB손해보험(830억원), 고려아연(782억원)이다. 주가는 적어도 5%, 많게는 15%까지 상승했다.
현대해상(709억원)과 HDC현대산업개발(681억원), 삼성화재(627억원), 현대중공업(620억원), 카카오(560억원)도 기관투자자 순매수액이 컸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4287억원)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 주가는 7.35%(8만5700원→7만9400원) 하락했다.
기관투자자는 SK이노베이션(-2661억원)과 네이버(-1901억원), 아모레퍼시픽(-993억원), 삼성전기(-858억원)도 순매도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전날 SK하이닉스에 대해 "디램 호황이 끝나고 있다"며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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