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남성태 집펀드 대표 "미래부동산 시장, 빅데이터 활용한 자산관리로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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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10-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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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자산 룰'도 바꾼다"

남성태 집펀드 대표는 "미래부동산 시장, 빅데이터 활용한 자산관리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4차 산업혁명은 자산을 규정해온 룰도 바꿀 것이다."

남성태 집펀드 대표는 부동산에 대한 발상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그는 "중국 1위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를 세운 마윈에게서 도전정신을 배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과감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마윈은 2017년 '스마트 주택 임대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알리바바는 당시 중국 항저우시에서 추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핀테크(금융+IT)를 접목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플랫폼은 중국에서 처음 시작하는 임대신용 서비스를 위한 것이다. 매도와 매수 과정에 이르는 모든 정보는 공개한다. 일정 기준보다 높게 신용을 쌓으면 임대보증금도 면제해준다. 이런 시도는 혼탁한 중국 부동산 시장을 투명하게 바꾸는 첫걸음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남성태 대표는 "미래 부동산 시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자산관리 영역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투자도 부동산 시장에서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개개인이 직접 집을 사서 투자하기보다는 공유 오피스 같은 간접투자 방식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2000년대 들어 공유경제 일환인 소호오피스가 선보였지만 대중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공유경제와 스타트업 열풍이 맞물리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사무실 공유기업인 위워크는 물론 현대카드나 한화생명 같은 대기업도 관련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오는 2020년 국내 공유 사무실 시장 규모를 7700억원으로 추산했다. 2017년만 해도 600억원 남짓에 머물렀던 규모가 10배 이상으로 커진다고 보는 것이다.

남성태 대표는 "기관투자자가 독점해온 리츠(부동산투자회사)도 일반인 영역으로 내려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형 사무실 수익구조는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하는 스마트시티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계법인인 삼정KPMG는 '건설산업 밸류체인 변화' 보고서에서 내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를 1342조원으로 내다보았다. 5년 전인 2014년(749조원)보다 2배가량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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