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1년간 신에너지차 생산·판매 실적이 없는 27개 업체에 대해 생산 자격을 정지시키는 '철퇴'를 가했다. 이를 통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우후죽순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7일 '신에너지차 자동차 생산자격'이 정지되는 업체 27개가 포함된 목록을 발표했다고 베이징상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업체가 신에너지차를 다시 생산하기 위해서는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앞서 공업정보화부가 9월 자격 정지 감정을 위해 공고한 30개 업체 중 감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27개를 추린 것이다. 지난 1년간 신에너지차 생산판매 실적이 없는 업체들로, 화천자동차·하페이자동차·창안푸조시트로엥(PSA)·완샹 등 대형 기업도 포함됐다. 다만 앞서 9월 발표된 30개 업체 목록에 포함됐던 광치혼다, 충칭창안스즈키 등 3개 업체는 제외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 빠르게 팽창하는 중국 신에너지차 자동차 시장을 기술력을 가진 선두기업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중국은 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58만대로, 2위인 미국의 세 배에 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85만대에 달해 2019년, 2020년엔 각각 156만, 213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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