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낙폭이 너무 컸다는 평가 속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1달러(0.4%) 높은 5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50달러(0.76%) 오른 66.6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일로 끝난 주의 미국 원유 재고량은 1030만 배럴 증가해 시장 전망치(220만 배럴)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원유 재고량이 늘면 과잉 공급 우려가 번지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기지만 최근 6주 만에 원유 가격이 4분의 1로 줄어드는 등 국제유가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CNBC 등 외신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조정을 목표로 내년 산유량을 감축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4.90달러(0.4%) 상승한 1,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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