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조선 제22대 임금이자 수원화성을 축성한 ‘정조’의 이야기를 담은 ‘정조가 – 이산이 두고 온 情’을 23일과 24일 양일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판소리 ‘정조가 – 이산이 두고 온 情’은 개혁군주 정조의 위대한 업적 이면의 사람 냄새나는 인간 ‘이산’의 이야기다. ‘이산’과 의빈성씨 ‘덕임’의 사랑 이야기와 신하들에게 ‘욕’을 많이 했던 이야기 등 인간적인 면모를 주로 다뤘다.
공연은 소리와 아니리(창자가 소리를 하다가 한 대목에서 다른 대목으로 넘어가기 전에 자유리듬으로 사설을 엮어나가는 행위) 등 판소리를 바탕으로 진행되지만, 소리 중에는 첼로나 피아노 연주가 소리와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준다.
기존 판소리의 풍자와 해학은 물론 뮤지컬을 보는듯한 드라마틱한 연출 등 다양한 볼거리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 연출을 맡은 박정봉 연출가는 “정(情)으로 지은 이상세계를 꿈꿨던 정조의 고뇌와 인간애를 그리고자 했다”며 “작품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인 마음과 탐욕을 버리고 순수함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공연은 11월 2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24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리며, 만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다. 공연 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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