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차량서 운전자 구한 택배기사 유동운씨 'LG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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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1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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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복지재단 "위급한 상황서 위험 무릅쓴 유씨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

 

'LG의인상' 수상자로 결정된 유동운씨. [사진=LG복지재단 제공]


LG복지재단은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한 택배 기사 유동운씨(35)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자신의 택배 트럭을 운전해 전북 고창군 석남교차로 부근을 지나던 중 도로 옆 논으로 추락한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고 차량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차를 세운 유씨는 불타는 차량에서 경적이 울리자 신속히 119에 신고하면서 차량으로 달려갔다.

그는 불길에 휩싸인 차량 문을 열고 부상당한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낸 후 차량 폭발에 대비해 운전자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겼다.

이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근무복을 덮어주고,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건네며 돌봤다. 이후 유씨는 구조대가 도착하자 운전자를 인계한 후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지만, 운전자는 유씨의 발 빠른 대처로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차량이 불타고 있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자를 구해낸 유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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