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의 의사가 진료 중 외래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가운데, 가해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원하는 비판이 높게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1일 오후 5시 기준 의료진에 대한 폭력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에 1만 65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병원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의업 종사자 및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서의 폭력 행위, 범죄 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가해자인 박씨는 31일 오후 5시 44분께 종로구 한 대형 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상담실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피해자를 쫓아 3층 진료 접수실 근처 복도에서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흉기에 찔린 의사는 중상을 입은 상태로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7시 30분께 끝내 숨졌다.
현재 박씨는 범행 사실은 시인했지만,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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