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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비전 없을 때 사표 충동”…유발 대상은 ‘직속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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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01-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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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인]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사표를 내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은 4일 직장인 826명을 대상으로 ‘사표 내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86.6%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표 충동을 가장 크게 느끼는 순간은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느껴질 때’(27.1%)였다. 이어 ‘연봉이 낮다고 느껴질 때’(20.1%), ‘잦은 야근 등 격무에 시달릴 때’(9%), ‘상사에게 억울하게 혼날 때’(8%), ‘열심히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7.4%) 등이 선택됐다.

사표 충동을 유발하는 대상은 ‘직속상사’(51.3%, 복수응답)였다. 이어 ‘CEO, 임원’(41.5%), ‘고객’(13%), ‘거래처’(10.6%), ‘인사관련 부서’(8%), ‘동기’(7.4%) 등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사표 충동을 느끼는 빈도는 ‘한 달에 두 세 번’(29.5%)이 가장 많았지만, ‘하루에도 수시로 느낀다’는 응답도 22.7%나 됐다.

사표 충동 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졌다는 응답자는 92.2%였다. 이들이 겪은 질병으로는 ‘만성 피로’(56.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두통’(47.3%), ‘소화불량’(39.5%), ‘목, 어깨 결림’(37.6%), ‘불면증’(31.9%), ‘우울증’(29.9%) 등이었다.

사표 충동을 경험한 직장인 중 39.7%가 실제로 사표를 제출했다. 다만, 이들 중 32%는 충동적으로 사표를 낸 뒤 후회했다. 후회한 이유로는 ‘계획 없이 수입이 사라져서’(60.4%, 복수응답), ‘재취업이 너무 어려워서’(40.7%), ‘그만 두고 공백기가 길어져서’(38.5%), ‘가족들 보기 민망하고 면목이 없어서’(19.8%) 등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준비되지 않은 퇴사는 개인적인 커리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로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민한 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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