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을 선포한 창원시가 첫 걸음을 힘차게 시작했다.
창원시는 4일 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경제살리기범시민대책기구 출범식'과 신년인사회를 함께 개최했다.
'경제살리기범시민대책기구'는 허성무 시장과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경제・노동・학계 등 각 분야의 대표자 35명으로 구성되며,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제안, 자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인, 기관・단체장들이 주를 이루는 다른 지자체의 신년인사회와는 달리 창원시 신년인사회에는 경제・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특히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에서도 함께 자리하며 노사가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에는 시무식 대신 '경제살리기 대책보고회' 를 가지는 등 경제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도 풀이된다.
대부분 참석자들도 신년 덕담으로 '경제 회복'을 주로 언급했다. 창원경제부흥 기원 떡 절단식, 경제살리기 퍼포먼스 등 행사 곳곳에서도 경제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허성무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창원시의 위기이자 또 다른 도약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며 "위기와 기회는 늘 공존하듯이 올해는 '창원 경제 부흥 원년'으로 삼고, 시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을 위해 시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하며 올해 시정의 목표를 밝혔다.
이어 "창원시를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힘차게 뛰는 창원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인・노동자・시민사회 등 모두가 힘을 합해 하나가 된 창원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체 한 대표는 "회사가 어려워 불참할까도 생각했지만, 인사만 하려고 행사에 참석했다"며 "하지만 막상 참석해보니 경기 회복을 위한 허성무 시장의 의지에 비장함마저 느껴져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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