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역사의 오늘 사건-1월9일]육사 14등 졸업 중위,자동소총 은행강도"스포츠카·여친 갖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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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빈 기자
입력 201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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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동영상 캡처]

1995년 1월 9일 명문대 법대에 재학 중인 현역 육군 중위가 자동소총을 들고 은행 강도를 하다 붙잡혔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은행 출장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한 명문대 법대 3학년에 재학 중인 A씨(당시 25세)가 K-2 자동소총을 들고 침입해 은행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과 수표 등 7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다 청원경찰 등에게 붙잡혔다. A씨는 군용 대검 한 자루, 탄창 한 개도 갖고 있었다.

A씨는 지난 1993년 12월쯤부터 경마에 빠져 4700여만원을 탕진한 뒤 친구와 후배들로부터 빌려 쓴 은행카드 대금을 갚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1993년 육사를 14등으로 졸업하고 곧바로 이 대학교 법대 사법학과 2학년에 군법무관 요원으로 편입돼 위탁교육을 받아 왔으나 1994년 3월 법무관 시험에 낙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멋있는 빨간색 승용차와 예쁜 여자친구를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A씨는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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