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액면변경 현황.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지난해 상장사 39곳이 주식 액면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중 액면을 변경한 회사가 39곳으로 전년 대비 11.4%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5곳이고 코스닥 상장사는 24곳이다.
유형별로 보면 30개사가 주식거래 유동성 증가 등의 목적으로 액면 분할을 했다. 9개사는 액면 증액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액면 병합을 했다.
액면 분할은 주식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액면 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액면 분할 기업 가운데 1주당 액면 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11곳(36.7%)으로 가장 많았다. 5000원을 1000원으로,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는 각각 9개사, 4개사였다. 5000원을 100원으로 변경한 회사는 삼성전자 1곳이었다.
액면 병합의 경우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한 회사가 6곳이고 가장 많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식 액면가가 500원(46.9%)인 기업이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00원(82.3%), 100원(11.9%), 1000원(2.0%), 무액면(1.5%), 200원(1.2%) 순으로 집계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러 액면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 비교가 어려운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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