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 청파동 고로케집이 통편집되면서 고로케집을 둘러싼 논란에 관심이 쏠렸다.
청파동 고로케집은 방송 이후 건물주, 프랜차이즈 등의 의혹을 받았고, 최근에는 사업자 명의 변경과 관련된 의혹도 제기됐다.
고로케집 사장인 김요셉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회사는 저와 공동 사업자인 사촌 누나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회사다. 미스터고로케는 처음에 A회사 사업자등록에 업종 추가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사업자 명의가 누구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이 사업의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골목식당’에 출연하게 될 거로 생각하고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므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은 청파동 하숙골목이 선정되면서 100% 우연히 선정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작가님이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렵다고 고로케 사업을 제 개인사업자로 변경할 수 있냐고 해서, 누나와 공동사업자로 변경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골목식당 제작진 측은 “처음 대면할 당시 가게 명의는 건축사무소였고, 이에 제작진은 함께 방송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고, 건축사무소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건축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장님 말에 ‘상황상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요식업과 관련이 없는 회사인 데다 개인이 하는 음식점이면 명의를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제작진은 해당 고로케집이 조사 당시 다른 식당들처럼 임대료를 내는, 일매출 10만원 내외의 영세 식당이었고, 다른 골목식당들처럼 도움을 주고자 먼저 섭외 요청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가게 명의로 돼 있던 건축사무소는 요식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건축 관련 회사라 판단해 명의 변경 역시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골목 상가를 되살리자는 취지는 좋았지만, 갈수록 잡음이 많아지는 방송", "진짜 골목식당 그만 했으면 좋겠다. 계속 문제만 생기고,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도 왜 장사를 시작했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태도가 불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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