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시진핑 4월 15일 방북...북미 정상회담은 베트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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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1-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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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소식통 "시 주석 4월 방북 양측 합의", "베트남서 북미회담"

  • "김정은, 1차 북미 정상회담 앞서 방중...올해도 마찬가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홍콩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한국 국회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4월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 신문에 “북한과 중국이 4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에 전반적으로 합의 했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에 응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세간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 시기에 대한 이목이 집중돼 왔다.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10월 6일을 전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김정은 위원장 재선출 기념을 위한 4월에 더 무게가 쏠리는 상황이다.

SCMP는 “또 다른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문이 북한의 태양절인 4월 15일이라고 구체적인 날짜를 명시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이는 시 주석이 4월 평양을 방문한 후 5월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일치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관련 소식도 전해졌다.

SCMP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베트남에서 개최된다”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북미 정상회담의 전조”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달 앞두고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월 셋째주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했고, 북한은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SCMP는 전했다.

장바오후이(張泊匯) 홍콩 링난(嶺南)대 교수는 “양측의 비핵화 협상이 오랫동안 교착 상태를 거듭해왔기 때문에 이를 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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