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중국 여배우 판빙빙(范冰冰)과 함께 중국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중화권 여배우 장백지(張柏芝·장바이즈)가 당시 세간에 떠돌던 셋째 출산설을 인정했다. 그로부터 두달이 지났지만 장백지가 셋째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아 중국에서 생부를 둘러싸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어 중국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장백지는 홍콩 양허(養和)병원에서 셋째를 출산했다. 출산 직후 "아버지가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백지는 “해줄 말이 없다, sorry, 안녕”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지금까지 ▲싱가포르 부호 ▲쑨둥하이(孫東海·손동해) ▲셰팅펑(謝霆鋒, 사정봉) ▲천관시(陳冠希, 진관희) ▲저우싱츠(周星馳, 주성치) ▲허멍화이(何孟懷, 하맹회) 등이 ‘생부 후보’로 거론됐지만 장백지는 이를 모두 부인했다. 이에 장백지의 셋째 아들 생부를 둘러싸고 관심이 더욱 쏠리는 모양새다. 중국 언론들은 거의 매일 장백지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
17일 시나위러(新浪娛樂), 봉황위러(鳳凰娛樂) 등 현지 연예 매체는 '장백지 베이징으로 이사간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장백지가 베이징으로 이사갈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초호화 별장 내부 인테리어중이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초호화 별장은 최근 싱가포르 부자인 쑨둥하이가 장백지에게 7000만 위안(약 116억180만원)짜리 별장을 선물했다고 알려진 곳이어서 또다시 쑨둥하이가 셋째아이의 생부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도 '쑨둥하이 친부설’이 돌자 장백지는 즉각 반박한 적이 있어 단정짓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왔다.
한편, 장백지와 사정봉은 지난 2012년 이혼했다. 둘 사이에는 루카스, 퀀터스 두 아들이 있다. 지난해 12월 아들을 출산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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