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동물 안락사 의혹을 받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 빌딩에서 진행된 비공개 기자회견에 참석해 개 도살 학대 장면 영상을 보면서 흐느끼고 있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보호소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구조한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케어의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케어에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마리가 무분별하게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책임은 대표인 저에게 있다”며 “전국에 수많은 동물 사랑인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는 안락사마저도 사치인 동물들이 많다”면서 “고통을 직시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외면하는 것이 동물권 운동이 돼서는 안 된다”고 안락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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