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젊은 아빠' 마음 사로잡았다… 대형SUV 새 고객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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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1-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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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계약 고객 2만여명 데이터 분석… 40대 남성에게 높은 지지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8일간 계약한 2만506대 소비자 데이터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대형 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40대 남성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뛰어난 가성비와 패밀리카로서 높은 활용도를 바탕으로 젊은 아빠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여겨진다.

20일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첫날부터 8일 동안 계약된 2만506대의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계약고객 85.2%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팰리세이드보다 한 급 아래인 싼타페(TM)의 남성 고객 비율(80.5%)보다 높다. 지금은 단종된 대형SUV 베라크루즈의 경우 남성 고객의 비율이 79.1%였다.

남성 고객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3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 뒤로 50대(26.9%), 30대(21.2%) 순이다.

기존 국산 대형 SUV의 주 구매층은 50대 이상이었지만 팰리세이드 고객의 연령대는 40대가 중심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통 중형 SUV는 젊은층이, 대형 SUV는 장년층이 탄다는 통념이 팰리세이드를 통해 깨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현대차는 3000만~4000만 원대 가격인 팰리세이드에 동급 수입 대형 SUV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장비와 유지보수 등 합리적인 관점에서 소비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성비가 뛰어난 팰리세이드가 40대 이상 연령대의 수입 대형 SUV 예비 고객을 흡수한 셈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를 타다 더 크고 가족적인 차를 찾는 고객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유형은 22.7%를 차지한 ‘지금보다 더 큰 SUV를 원하는 중형 SUV 보유 고객’이다. 여행과 레저를 위해 더 큰 공간을 갖춘 대형 SUV를 찾는 다는 것. 이밖에 기존 준중형 자동차 보유고객(15%)와 기존 대형 세단 고객(15%)도 각각 패밀리카로서, 새로운 경험을 위해 팰리세이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기존 대형 SUV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팰리세이드가 만들어낸 새로운 고객층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자동차 문화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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