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 정부 협의회’(이하 협의회)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지난 19일 광명시 라까사호텔에서 제2기 출범식을 열고, 염태영 시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서울·인천·경기 주요 도시 자치단체장과 한국에너지공단·지역에너지전환 전국네트워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탈원전·탈석탄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에너지 전환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6년 12월 창립된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협력으로 에너지 정책의 수립·실행을 국가에서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정책 전환은 원전·석탄 발전 의존에서 벗어나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력 정책을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협의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 발굴’ 등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24개 도시 기초단체장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1기 회장을 역임했다.
수원시는 다양한 에너지정책으로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공청사에 △LED 조명 △태양광 발전시설 △그린 커튼(덩굴식물로 건물 외벽을 덮는 기법)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지능형 전력망)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또 모든 공공청사에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시청을 비롯해 구청 사업소 행정복지센터 등 47개 공공청사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1년까지 전력자립도 18%,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으로 2015~2017년 공공기관 48개소와 민간 584개소에 태양광 발전,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등을 보급하고 나눔햇빛발전소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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