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부에서 18일(현지시간) 송유관 폭발과 이에 따른 화재가 발생해 최소 73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고 CNN 등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수백명이 있었고, 실종자도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고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이달고주 틀라우엘릴판의 한 파열된 송유관에서 일어났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인근 주민들이 석유를 빼돌리기 위해 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었다.
폭발에 따른 화재는 약 5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사고 당시 주변에 수백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마르 파야드 히달고 주지사는 19일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회견 중에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73명, 부상자는 7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는 18일 아침부터 주민들이 땅속에 묻힌 파이프 라인에 뚫어놓은 구멍으로 분출되는 석유를 물통이나 컵 등으로 채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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