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에 호되게 당한 듯 보인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중국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지고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다소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20일(한국시간) 밤 11시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태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UAE) 아시안컵 16강전을 벌인다.
20일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은 '중국-태국전, 중국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깨 부상으로 중국-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중국의 에이스인 우레이(吳磊)가 이번 태국전에 뛸 예정이기 때문에 걱정되지 않지만, 태국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잇달아 격파하면서 한국과의 맞대결도 지나친 자신감을 내비친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중국은 손흥민이 출전해도 중국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기고만장했다.
지난 16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0대2로 완패를 하면서 태도 전환에 나섰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에 호되게 당하면서 조심해서 나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또, 매체는 `태국의 메시`라고 불리는 차나팁 송크라신도 출전해 험난한 여정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2승0무1패로 한국에 이어 C조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16강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A조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태국과 8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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