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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벤처 열기…지난해 벤처투자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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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9-01-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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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벤처투자·벤처펀드조성·회수금, 사상 최대 실적

  • 중소벤처기업부, 올해 1조원 모태펀드 자금 출자…민간 투자 4조원 목표

#스마트공장 관련기술인 산업용 터치패널을 제조하는 A업체는 475억원의 벤처 투자를 지원받으며, 지난해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벤처 투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제2의 벤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한해 신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조성, 벤처투자 회수금은 각각 3조4000억원, 4조7000억원, 2조7000억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출자하고, 3조원 규모의 민간 펀드를 결성해 벤처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과 올해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벤처 투자 실적을 보면,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는 3조4249억원으로 전년 2조3803억원보다 43.9%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기반으로 지난 2017년 결성된 4조6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지난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바이오·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신규투자가 1조3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에서 39.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7% 증가한 수치다.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창업 3~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도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7% 늘었다. 

벤처투자를 받은 1072개 기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4만1199명으로 1년사이 670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규 벤처펀드는 4조6868억원이 결성됐다. 펀드 출자자를 보면, 지난 2017년 대비 정책금융의 출자 비중이 감소했지만, 민간자금 출자비중이 증가하며 펀드결성을 주도했다.

벤처투자 회수총액은 2조6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1% 증가, 투자원금 대비 2배가 넘는 높은 수익을 거뒀다. 이가운데 바이오·의료 분야의 회수총액은 6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배 늘며 회수규모 증가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벤처캐피탈 회사도 늘었다. 지난해 창업투자회사와 벤처캐피탈형 유한책임회사(LLC)는 총 157개로 전년 대비 16개 증가했다. 신규로 등록한 창업투자회사는 20개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올해 모태펀드는 역대 최대인 1조원의 투자자금을 출자한다. 민간이 제안하고 모태펀드가 매칭 출자하는 민간제안펀드를 1조원 규모로 결성해 신규 벤처투자 3조8000억원, 벤처펀드 조성 4조8000원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혁신성장의 중요한 지표인 벤처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모태펀드의 적극적인 출자와 ‘벤처투자촉진법’의 조속한 시행 등으로 벤처투자 열기를 확산하고 제2벤처 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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