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생명과학 및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인 '2027 세계대사체총회(Metabolomics 2027)'를 대한민국 최초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대구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총회 현장에서 호주와 필리핀 등 쟁쟁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최종 개최도시로 확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세계대사체총회는 현대 생명과학의 핵심으로 꼽히는 '대사체학'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교류 장이다. 대사체학은 생체 내 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지는 대사물질을 정밀 분석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의료 산업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한다.
이번 유치 성공에 따라 오는 2027년 6월 대구 엑스코에서는 5일간 거대한 바이오 학술 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전 세계 40개국에서 1000여 명의 해외 입국자를 포함해 총 1500여 명에 달하는 대사체학 전문가들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적 석학들의 기조강연과 세부 학술 세션은 물론,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산업전시회도 함께 마련되어 활발한 기술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번 대형 국제 행사 유치로 가시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회를 통해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 4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0억 원 등 총 66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 정체에 빠진 지역 마이스 산업과 숙박, 관광 등 서비스 업계에도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유치가 대구의 바이오 역량을 세계 무대에 입증한 계기라며,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학계 관계자는 "대사체학은 맞춤형 정밀 의료의 핵심 분야로 기술적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이번 총회의 대구 유치는 국내 대사체학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지역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들과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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