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플루엔자 환자 이상행동 증가…지하철역에서 비틀거리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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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1-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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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환자 이상증상 확산…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영향은 아닌 것으로 추정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일본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지하철 선로에서 비틀거리며 추락해 사망하거나 창밖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얼마 전 타미플루와 관련해 이상증상이 나타난 사례가 이슈가 되면서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NHK 방송은 2017년 늦가을부터 2018년 이른봄까지 인플루엔자 환자 관련 이상행동이 100건에 육박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인플루엔자 이상증상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7시 20분쯤 도쿄 메구로 전철역에서 한 여성이 비틀거리다 역 선로에 떨어져 전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 몸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직전 유행기 인플루엔자 환자 이상행동은 모두 95건으로 보고됐다.

이상행동으로 보고된 환자 연령은 10세 전후가 많았으며, 이상행동은 대부분 열이 난지 이틀 이내에 나타났다. 갑자기 질주하거나, 흥분해 창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이상행동은 최근 논란을 일으킨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졌다. 실제로 일본에서 이상행동을 일으킨 환자 중 20%는 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부산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창문 밖으로 떨어진 사건과 관련해서도 정부와 다수 전문가는 타미플루가 이상증상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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