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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활동 자유도 순위가 세계 29위로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했다.
미국의 보수주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27일(현지시간) 발간한 ‘2019년 경제자유지수’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자유지수가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29위로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국은 총 180개국이었다.
한국이 올해 기록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72.3점이었다. 지난해 73.8점에서 1.5점 하락한 수치로 ‘대체로 자유로운 국가(7위~35위)로 분류됐다.
재단은 한국에 대해 "사법부의 영향, 세금부담, 통화자유와 노동자유의 하락으로 점수가 떨어졌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43개국 가운데 7위이고, 총점은 지역 평균과 세계평균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가 법인세와 최저소득세율, 최저임금을 인상했다면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새로운 스캔들은 없었지만,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강화되지는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홍콩이 전체 1위로 25년 연속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싱가포르·뉴질랜드·스위스·호주가 5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보다 0.1점 오른 5.9점으로 180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95년부터 2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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