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홍민 "최고 지식인 아빠 월북, 엄마는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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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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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밝혀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인생다큐 마이웨이' 홍민이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3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고별' '석별'로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홍민이 출연했다.

이날 홍민은 "부모가 그리움이다. 부모 없이 자랐다. 나는 그냥 담담하게 살았다. 몰랐으니까, 하지만 막연히 그리운 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월북하셨단 얘기를 들었다. 추억이 없다. 추억이 없다는 건 참 불행한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 월북하신 거다. 어렸을 때 외갓집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시대였다. 그래서 납치당하셨다고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홍민 부친은 서울대 전신 경성제대 교수로 월북 후 저명한 저서를 여러 권 낸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라고.

이어 홍민은 "네 살 때 어머니가 동생을 업고 누나와 내 손을 잡고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셨다. 그 당시에는 잡히면 총살이었다. 물에서 나와서 어머니가 젖은 옷 갈아입고 네 누나 데리고 아버지 찾는다고 나가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모친 행방불명까지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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