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합병 긍정적 시너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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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2-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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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중간지주를 통해 합병이 예고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투자회사부문을 물적분할(현대중공업 사업회사 100%, 현대미포조선 42.3%, 현대삼호중공업 80.3%) 후 중간지주를 설립한 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중간지주로 출자하고,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수구조 공개로 현대중공업지주가 인수주체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완화됐다”면서 “보유 현금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소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거래에서 현대중공업지주의 역할은 중간지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전부”라면서 “현대중공업지주 주주는 업종 재편에 따른 각종 비용과 불확실성을 회피하면서도, 업종재편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기대되는 것은 LNG선 등에서의 기술협력, 규모의 경제 실현, 중복 투자 제거를 통한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합병에 따른 주가희석 등 일부 부작용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효식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는 산업은행향 신주 발행과 일반 공모 증자를 통해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시너지 등을 통해 중간지주사의 기업 가치가 상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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