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 이혼 이유 "내 명의의 휴대 전화 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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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2-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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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밝혀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가수 홍민이 이혼 이유를 밝혔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고별', '석별'로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홍민이 자신의 73년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날 홍민은 "혼자 살고 있냐"는 질문에 "이혼했다. 이혼을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결혼 생활이 더는 의미가 없었다. '이건 끝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해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하는 경우가 제가 아는 바로, 들은 바로는 '어느 한쪽에 결격 사유가 있거나 법적으로 유책 사유가 있어야 한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아무것도 없이 살았다. 가정이라는 틀 안에서 지킬 건 다 지키고 살았다.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결격사유 없다. 다만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가 경제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카드도 없이 모든 돈을 타서 썼다.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내가 돈을 벌어도 손을 못 댔다. 내 명의의 휴대전화를 가져 본 게 이제 겨우 4년이다. 그렇게 살다보니 그게 당연해지더라. 포기를 하고 살았다. 주민등록증과 인감도장도 옛날에다 부인에게 줬다. 그러다보니 나는 더 이상 포기할 것이 없고, 혼자의 힘으로 세상을 살 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홍민은 "정신과를 내 발로 찾아간 적도 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불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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