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일 "설 연휴 5일이 변수지만, 2월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군포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2월 중 수출 촉진 대책을 발표하고 수출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46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1.2%)에 이은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두 달 연속 감소는 2016년 9∼10월 이후 27개월만이다.
그는 이어 "12월에 이어 1월 수출도 마이너스가 나와 당국자로서 걱정된다"면서 "1월은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나오는 경향이 있어 예상은 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그나마 1월 무역수지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지 않아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진칼에 대한 국민연금의 제한적 경영 참여와 관련, "경영 간섭 목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기업의 투명성 및 공정을 높여 기업의 가치를 높일 뿐더러 국민연금의 국민적 이익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홍 부총리의 생각이다.
이밖에도 홍 부총리는 외식물가가 7~8개월 동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인건비 부담이나 식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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