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黃·洪·吳, 설 연휴 반납하고 민심잡기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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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2-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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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일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 인사, 전통시장 방문, 복지현장 점검, 언론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2019.2.1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이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과 민심 잡기 위해 설 연휴 기간에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설 연휴 시작부터 수도권을 돌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황 전 총리는 3일 서울 관악구 영유아·청소년 보육시설인 '상록보육원'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생경제 파탄으로 국가 위기가 초래되는 가운데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돌봄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퇴소한 청소년들의 안정적 사회진출을 위해 충분한 인력과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일에는 서울 종로구 사회복지원각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를 한다. 이어 설 당일인 5일에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아 임진각 망향경모제에 참석, 이산가족과 합동 차례를 지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대구·경북(TK)에 머물며 당심 다지기에 나섰다. 오전 지역 언론과 인터뷰한 뒤 대구 서구 당협위원회를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간담회에서 "총선 승리를 기반으로 대선 승리까지 가야 하므로 확장성을 보고 판단해달라"면서 "정권 탈환이 최우선 목표인 만큼 여러 정책 복안을 갖고 당 대표 선거에 나온 제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남은 연휴 기간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다른 당권 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는 설 연휴 기간 유튜브와 방송,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중전'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홍 전 대표의 3번째 당 대표 도전이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여론조작으로 진행된 불법 대선의 무효를 주장하진 않지만 이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은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올려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4일 저녁 한 종합편성채널 출연하고, 지난 1일 사전 녹화한 자신의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연휴 기간 매일 저녁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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