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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한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했다.[사진=장은영 기자]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온 택시기사 김모씨가 11일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11일 오후 3시 5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 도로에서 한 개인택시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국회 정문으로 돌진하다가 가로 질러오는 승용차와 추돌하자 택시 안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사고 즉시 현장에 있던 경찰이 출동해 김씨를 차량에서 끌어내렸다. 김씨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서울개인택시사업조합에 가입한 대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은 “김씨가 평소 카풀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카풀 반대 서명 운동을 했었다”면서 “(이번 분신 시도는) 계획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본인이 스스로 결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카풀에 반대한 택시기사의 분신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당초 택시업계와 국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사회적 대타협 기구 3차 대화를 진행했으나 사고로 중단됐다.
[영상=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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