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민의 권익보호와 행정의 신뢰회복을 위해 올해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행정력을 결집한다.
충남도는 13일 도청에서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갈등관리심의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공공갈등 토론회를 열고 2019년을 공공갈등 해결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토론회에서 한국갈등학회 서정철 총무위원장이 ‘공공갈등 해결과 합의 형성 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공공갈등 담당 실국장 대응계획 보고와 외부전문가 자문 및 토론 등이 이어졌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공공갈등 관리기법을 공유하고 주요 공공갈등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통해 총 17건의 공공갈등을 선정, 집중 관리하고 있다.
보령 공군사격장 환경피해, 가축사육제한 인접 시군 간 축사 경계지역 갈등 예방, 장항선 개량2단계 건설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도는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공공갈등 예방을 위해 ‘갈등사전진단제’와 ‘갈등경보제’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또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갈등조정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민‧관 최초로 금강‧예당간 도수로 건설을 둘러싼 환경 갈등을 해소하기도 했다.
도는 향후 분기별 도지사 주재로 외부전문가와 함께 공공갈등 토론회를 개최,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OECD 국가 34개국 중 멕시코, 터키에 이어 3번째로 갈등이 심한 국가로 나타났다”며 “선진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갈등 예방과 해소를 위한 보다 성숙한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어 “공무원은 갈등 당사자인 동시에 갈등 조정자로서 이중의 부담을 갖는 어려운 위치에 있다”며 “갈등 해결 및 대응 역량은 더 행복한 충남 실현의 척도가 되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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