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인천계양 등 토지보상 앞둔 3기 신도시 "공시지가 낮다" 반발...이의신청 잇따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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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2-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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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산·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공시지가가 비교적 낮게 책정되며, 일대 토지주들의 반발이 커질 전망이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토지 보상가액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14일 국토교통부 및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9.42% 오를 때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예정지들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공시지가가 19% 이상 올랐지만, 하남 교산지구에 포함된 6개 동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8.99% 상승해 하남시 평균인 9.84%와 전국 평균(9.42%)을 밑돌았다. 인천 계양 지구도 인천이 4.37% 오를 때 계양구는 이보다 낮은 4.20%가 올랐으며 신도시에 포함된 5개 동의 표준지도 5.12% 상승에 그쳤다.

과천 과천지구에 속한 표준지의 경우 과천동은 11.86%, 막계동은 9.69%가 올라 과천시 9.81%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지가변동률, 생산자물가상승률, 토지 이용상황 등을 고려해 토지 보상가액을 책정한다. 이 때문에 올해 공시지가가 얼마나 오르느냐가 지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공시지가 상승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민들은 이의신청 등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남 교산지구는 공시가격이 10% 이상은 올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속해서 이의신청과 민원을 제기해왔지만, 여전히 공시가격이 시세 대비 낮다는 생각이다.

인천 계양지구는 신도시 중 최하위 수준인 공시지가 수준을 지적하며 추후 집회 공조 등 항의를 통해 의견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사진 = 각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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