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은행 연체율 0.2%P 하락 … 1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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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9-0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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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0%로 전달 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과 10월 연체율은 각각 0.55%와 0.58%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4조4000억원으로 신규연체 발생 1조3000억원을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3조1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달 말 대비 0.33%포인트 떨어졌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0.94%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데다 연체채권 1조6000억원이 정리되면서 연체율이 줄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달 말 대비 0.18%포인트 떨어졌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달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달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달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달 말 대비 0.08%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기업대출의 개선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가계대출도 안정적인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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