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최근 막말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에 대해 "조급함이 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준교 후보가 서울 과학고 4년 선배다"며 "내가 잠깐 카이스트를 다닐 때 신입생 환영회때 봤는데, 그때부터 상당히 정치성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이스트에서 창사랑이라고 이회장 후보 지지 모임 비슷한걸 하셨다. 그 뒤로부터 자유선진당도 따라가셨고 이런저런 활동을 했는데 사실 지금까지 정치 활동 오래 하셨는데 많이 빚을 못 봤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은 "제가 기억나는 게 카이스트 신입생 환영회, 제가 카이스트에 잠깐 다녔는데 거기에 와 계셨다. 상당히 정치성이 강했다"고 회상했다.
박 전 의원은 김 후보의 자극적인 발언에 대해 "이런게 자유한국당의 현재의 트랜드를 설명해 주는 거다. 저런 분들이 나와가지고 저렇게 정말 막말 대잔치를 벌이는 게. 그러면 관중석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온다"라며 "그런데 사실은 국민들로부터 한걸음 더 멀어지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후보는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라며 비판해 논란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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