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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담낭암 원인과 치료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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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2-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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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중요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1세대 스타였던 이영하 전 국가대표 감독이 담낭암으로 투병 끝에 타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담낭암 증상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습니다.

26일 대한암협회에 따르면 담낭은 간의 하부에 위치한 길쭉한 주머니 모양의 장기로, 이 곳에 생기는 암을 담낭암이라고 부릅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두는데, 식후에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분비해 섭취한 지방질의 소화와 흡수를 돕습니다.

이 담낭에 암이 생기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담낭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보이지 않아 암이 심각하게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암덩어리를 절제해도 재발율이 높고 치료 성과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초기에 암을 발견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고 의료계는 전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담낭암의 원인을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담석이 꼽히고 있습니다. 담낭암 환자의 65~90%가 담석을 함께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담석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1~2%에서 담낭암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계는 담석이 있으면 담낭암 발생 위험도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담낭 용종에서 암이 발견되는 사례로 있습니다. 담석이 없고 증상이 없는 용종은 암으로 나타나기 경우가 드물지만 주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밖에 담낭벽에 석회화가 진행되면서 담낭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재까지 담낭암 치료는 수술을 통한 절제술만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은 상대적으로 치료율이 낮아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담낭암의 수술은 기본적으로 담낭을 절제하고 경우에 따라 주위 조직을 함께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단순히 담낭만을 절제하는 수술도 있습니다. 담낭암이 점막층에 국한된 초기 담낭암인 경우에는 이 수술로 완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한암협회는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조직 검사로 점막까지만 침범한 담낭암인 것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근치적 담낭 적출술이라는 수술도 있습니다. 이 수술은 담낭의 절제와 함께 간십이지장인대의 림프절을 완전히 제거하고 동시에 담낭이 접해 있는 간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것입니다. 당낭암의 앞세포가 널리 퍼져있는 경우 이 같은 수술을 해야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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