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승리가 끝도 없이 터져 나오는 의혹에 ‘논란종합세트’라는 오명을 얻었고,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마약소굴’ 등으로 불리며 비난의 시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클럽 버닝썬을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 성접대, 폭행 등의 의혹을 받아온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에 8시간 30분간의 밤샘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승리를 마약 투약과 관련된 간이 약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승리가 조사를 받고 나온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6억원 호화 생일파티’, ‘문서 파쇄’ 등 핵폭탄급 보도가 나와 여론의 공분을 더욱 키웠다.
지난달 28일 디스패치는 지난 2017년 12월 승리가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리조트를 빌려 6억원의 초호화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승리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대 파쇄 서비스 업체를 불러 2t가량의 문서 및 물품들을 처리했다는 소식이 전해했다.
특히 이 두 내용 모두 클럽 버닝썬과 현재 승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7년 12월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다수의 지인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열었다. 이때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력가들은 물론 유흥업소 여성들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생일파티 직후 클럽 버닝썬을 오픈했고, 이 대표가 현재 마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점에서 현재의 논란들과 관련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새벽 6시 35분경 전문 파쇄 업체를 불렀고, 해당 업체는 문서 등 2t가량 물품을 싣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가 파쇄를 요청한 문서 및 물품이 버닝썬과 승리의 성접대 의혹 등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가 경찰 조사를 받던 새벽에 돌연 문서·물품 파쇄를 진행해 ‘증거인멸’이라는 의심이 드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짜 끝도 없이 나온다. 어디까지 나오는지 이제 기대되는 수준”이라며 “소속 가수가 진짜 끊임없이 논란에 휩싸이는데 소속사인 YG는 입장문만 내놓고 도대체 하는 게 뭐냐. 진짜 무책임한 거 아니냐”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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