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10년 만에 마이너스…이유는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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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3-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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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조9000억원 평가손실…향후 투자 다변화로 수익률 극대화 목표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로 집계되며, 지난 2008년 세계금융 위기 때 이어 두 번째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일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수익률에 따른 기금 손실을 평가한 금액은 총 5조9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자산별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채권은 4.85%, 해외채권은 4.21%, 대체투자는 11.80% 등은 양호한 성적을 냈지만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이 각각 –16.77%, -6.19%를 기록했다.

2018년 12월말 현재 국민연금 적립금은 전년보다 약 17조1000억원이 증가한 약 638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작년 초부터 지속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마이너스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투자를 다변화해 수익률 극대화를 꾀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장기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확대와 같은 투자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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