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쌍꺼풀수술 시킨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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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3-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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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중국의 한 고양이 주인이 반려묘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성형수술을 시켰다가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 시각)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못생겼다'는 이유로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던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장쑤성(江苏省) 난징(南京)에 사는 고양이 주인은 동물병원을 찾아 반려묘의 쌍꺼풀수술을 해달라며 1만위안(약 167만원)을 건넸다. 단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가 못생겼다는 이유에서다.


공개된 사진에서 쌍꺼풀수술을 마친 고양이는 얼굴 털이 모두 바짝 깎여 있다. 수술을 하기 위해 밀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이는 붉게 부어오른 눈을 떠보려고 하지만, 눈을 뜨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의 한 동물병원 직원은 "쌍꺼풀수술은 개와 고양이에게도 익숙한 일"이라며 "도그쇼에 참여하려는 견주들 사이에서 흔히 이뤄진다"고 말했다.

다른 동물병원의 한 수의사는 동물에게 행해지는 쌍꺼풀수술을 두고 '경솔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강상 필요한 수술이 아니라면 우리는 결코 손에 칼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SNS에는 고양이 주인을 비난하는 글이 폭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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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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