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미회담결렬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변동성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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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3-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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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코스피 지수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불안한 전개에 급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한 데 대해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끼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1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3시께 정상회담 조기 종료 보도 직후 국내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영향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6원 오른 1124.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역외시장 원·달러 환율은 1125.6원으로 0.9원 상승했다.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까지 2007년 4월 16일(14bp, 1bp=0.01% 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29bp를 유지했으나, 1일 오전 7시 기준으로 30bp로 1bp 상승했다.

정부는 다만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회담 결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와 관계기관은 합동점검반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여는 등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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