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이 인도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기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파키스탄이 영공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인도의 많은 매체들이 2월 28일자로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2월 27일에 영공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공폐쇄로 인해 인도와 유럽 또는 중동을 잇는 노선은 파키스탄 상공을 통과하지 못하고, 인도 서해안을 경유하는 우회 경로로 비행할 수 밖에 없다. 운임 상승이 우려되는 것은 우회 경로로 인해 비행 시간이 길어지고 연료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어느 항공사의 간부는 "파키스탄 영공 비행 제한이 계속되면 비용 증가분을 승객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은 인도 국내선의 운항에도 영향을 주고있다. 27일에는 카슈미르 지방과 주변 일부 공항이 폐쇄되고 수십편의 결항으로 이어졌다.
양국의 대립이 격화한 것은 카슈미르 지방에서 2월 14일에 일어난 인도 치안 부대에 대한 자살 폭탄 테러가 계기가 되었다. 26일 이후에는 인도의 공습과 양국 전투기가 교전하는 등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