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 기자, leejs@ajunews.com]
여야는 2일 3월 국회 정상화를 놓고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를 주장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두 달이나 본회의를 못 여는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차갑다"며 "한국당 새 지도부가 선출됐으니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조건 없이 국회를 열자는 공허한 말만 반복하는데 이는 국회를 열지 않겠다는 말"이라며 "국회를 열어 민생을 살피려는 의지가 진정 있다면 국회 정상화 협의에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라"고 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의 전당대회도, 하노이의 북미정상회담도 끝났다"며 "민주-한국 거대 정당은 부끄러움과 처절한 반성으로 2개월 보이콧 잔치의 장정에 종지부를 찍고 하루빨리 국회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나경원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는 4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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