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미국 앨러배마주 리카운티의 한 고속도로 위에 송신탑이 넘어져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앨러배마와 조지아주에 3일(현지시간)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구조 당국은 피해 지역에서 피해 규모 파악과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사망자 신원이 다 확인되지 않았으나 6살 아이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이스트 앨러배마 메디컬센터에서는 토네이도로 인한 부상자가 40명 넘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3일 오후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서 최소한 12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이 중 2개가 연속으로 앨라배마주 리카운티를 강타하면서 이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번 토네이로도 건물이 갈기갈기 찢기고 자동차가 뒤집어지고 송신탑이 무너지고 1만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쓰러진 나무와 송신탑이 도로를 막으면서 교통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밤 트위터로 "토네이도와 폭풍우가 거칠고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지 주민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또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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