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경기 불확실성 강할수록 내실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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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3-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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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국제통상위 제7차 회의서 인사말 통해 "국제통상위 교류 확대할 것"

김영상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불확실성이 강해질수록 통상 현안을 사전에 파악하고 공유해 내실을 다지는 국제통상위원회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통상 이슈와 국제 협력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자 올해에는 국제통상위원회의 교류를 좀 더 확대하고자 한다."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짚었다. 김 사장은 "올해의 시작부터 굵직한 국제 이슈가 많았다"며 "지난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제재 완화 등 가시적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어떠한 합의 없이 결렬돼 협상이 미궁 속에 빠졌다"고 말했다.

또 "중국 양회에서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 초반대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이달 중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 역시 긍정적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지난 1월 세계은행은 '어두워지는 하늘'이라는 부제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4%에서 2%로 하향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것임을 전망했다"고 했다.

김 사장은 "'맹자(孟子)'에는 7년된 병을 고치기 위해 3년간 말린 쑥을 구한다는 '칠년지병구삼년지애(七年之病求三年之艾)'라는 말이 나온다"며 "평소 준비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구할 때에는 이미 때가 늦음을 이르는 고사성어"라고 설명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내실을 다지는 게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019년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이호원 대한상사중재원 원장,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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