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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유지태 "매 작품 다른 악역 연기? 정공법으로…감독·제작진 뜻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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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3-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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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에서 번호표 역을 맡은 배우 유지태[사진=쇼박스 제공]

배우 유지태가 각각 다른 '악역' 연기를 소화, 주안점을 두는 부분을 언급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돈'(감독 박누리·제작 ㈜사나이픽처스 ㈜영화사 월광·배급 쇼박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누리 감독과 주연배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참석했다.

영화는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현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유지태는 베일에 싸인 작전설계사 번호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최신작 '사바하' '돈'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색채로 악역을 표현, 압도적인 긴장감을 표현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유지태는 매번 다른 색깔의 악역을 소화하는 것에 관해 "영화 작업을 할 때는 '정공법'으로 시나리오에 입각, 감독님이 쓰신 글과 현장의 스태프가 만들려고 하는 '결'을 따라가려고 하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혼자 정의 내린 거지만 영화연기는 분위기, 뉘앙스가 중요한 거 같다. 한 인물을 만들고 창조해야하지 않나. 관객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면 좋은 것이고,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유지태는 감독, 스태프들이 원하는 연기 '결'을 잘 살려내는 배우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폭발하는 감정연기보다 절제된 감정연기로 더욱 풍부한 감성연기를 보여줘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이에 유지태는 "연기자들이라면 아마 공감할 거다. 감정을 표출해야 연기를 한 거 같기도 한데 저는 절제하는 걸 더 좋아한다. 그게 감독, 제작진이 그리고자 하는 '결'인가를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고급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일단 배우와 감독 사이는 부부관계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이 그리고자하는 그림을 그려내려고 감정을, 욕심을 배제하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출연하는 영화 '돈'은 오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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